김상동(59) 경상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5일 명예 퇴직했다.

경북체육회 5층강당에서 열린 명예 퇴임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김영석 영천시장, 체육회관계자, 친지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상동 처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25년간 경상북도를 위해 열정을 불태웠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회고하고 “중앙예산담당으로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여러 부서를 뛰어다녔던 일, 지난 2011년 도청이전지에서 주민을 직접 설득하여 1여년 만에 330만평의 부지보상을 완료하고 순조롭게 도청이전이 마무리 된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으로 고향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정말 큰 보람이고 기쁨 이었다”며 “그 기쁨을 누릴 수 있기 에는 좋은 분들이 항상 곁에서 저를 도와 주셨으며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격려와 응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회고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격려사에서 “김처장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마음껏 일하고 할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했다”며 “퇴임 후 또 다른 인생을 설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결심한것 같은데 잘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예천읍 출생인 김 사무처장은 예천초등(60회), 예천중(24회), 대창고(23회)와 영남대학교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영남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1985년 9월 예천군에서 7급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1991년 8월 경상북도로 전출하여 기획관리실, 민방위국, 내무국 등을 거쳐 1998년10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 2009년 4월 서기관으로 승진 했다.

도청이전추진본부 총괄지원과장, 도시계획과장, 예산담당관, 예천군 부군수 등을 거친 뒤 2016년 1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도청신도시본부장을 맡아 도청이전을 완료하고, 올해 2월부터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해왔다.

그동안 김 사무처장은 국가사회발전유공 근정포장(2008년)을 비롯, 국가 재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2000년), 대구·경북 기업지원 유공으로 금오대상 표창(1996년), 내무부장관 표창(1994년), 국방부장관 표창(1988년), 경북도지사 표창(1992년) 등을 수상했다.

김 사무처장은 "34년간의 공직생활기간 동안 단 하루도 고향인 예천을 잊은 적이 없다"며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행정 노하우와 강한 추진력, 중앙의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그동안 받았던 많은 사랑을 이제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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