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之爲知之(지지위지지)요, 不知爲不知(부지위부지)가
         是知也(시지야)라. 논어(論語)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 아는 길

옛날 시골 서당의 훈장이 제자들 앞에서 어려운 구절을 만나서 또 얼렁뚱땅 넘어가려는데 마침 제비가 처마 밑에 앉아서는 이렇게 지저귀고 있습니다.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이 소리를 들은 훈장이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 뜻이 바로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이다.”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마우드갈리야야나가 붓다에게 물었다.

"해탈의 길을 가르쳐 주는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도 어떤 사람은 해탈을 얻고, 어떤 사람은 얻지 못합니까?"

붓다는 "나는 길을 가르쳐 주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아무리 뛰어난 스승일지라도 진리 그 자체를 누군가에게 줄 수는 없는 법 참된 진리를 깨닫고 해탈을 완성하는 것은 각자 스스로의 몫이라고 했다.

경상북도교육연구원장(전) 小泉 趙 春 植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는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神殿) 현관 기둥에 새겨진 유명한 말은 소크라테스가 인간의 지혜가 신에 비하면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 먼저 자기의 무지(無知)를 깨닫는 철학적 활동에 출발점을 두었습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옛날부터 무척 어려운 일이었던 모양입니다. 누군가 성인군자도 자기 그름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나 자신의 무식을 아는 것이 알아 가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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