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와 斷機之敎(단기지교) 맹자 (孟子)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 이사를 하고, 베틀의 실을 끊어서 교육하다.】

경상북도교육연구원장(전) 小泉 趙 春 植

◇ 환경교육의 중요함 ◇

맹자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뒤, 홀어머니 손에서 자라났다. 한나라의 유향(劉向)이 엮은「열녀전(列女傳)」에서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를 한 것과 짜고 있던 베틀의 베를 끊어버린 유명한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맹자는 부국강병(富國强兵)에 매진하는 제후들에 반대하여 덕(德)의 정치를 역설한 사상가인데, 그가 위대한 사상가가 되기까지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가르침이 있었다.

소년 시절 유학을 갔던 맹자가 어느 날 집으로 돌아왔다. 맹자의 어머니는 베를 짜고 있다가 맹자가 돌아오자 물었다.
「네 공부가 어느 정도 나아졌느냐?」
맹자가 답했다. 「그대로입니다.」

그러자 맹자의 어머니는 칼로써 베를 끊어 버렸다. 맹자는 벌벌 떨면서 그 이유를 물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말했다.

「네가 공부를 그만두는 것은 내가 베를 끊는 것과 같다. 그런데 지금 너는 공부를 그만두었으니, 앞으로는 심부름이나 하면서 생계나 걱정할 것이다. 베를 짜서 생계를 꾸려나가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짓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여자가 생업을 그만두거나 남자가 덕을 닦다가 타락하면 도둑이 되거나 남의 심부름꾼이 될 뿐이다.」

어머니의 말에 충격을 받은 맹자는 그때부터 쉬지 않고 학문을 쌓았으며,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문하에 들어가 마침내 천하의 명유(名儒)가 되었다.

맹자는 “흔들리지 않는 굳센 마음인 부동심(不動心)이 있어야 그 유명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를 수 있고, 나는 마흔부터는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不動心)을 갖게 되었으며, 지성을 다하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인생에 있어서 어린 시절의 초기경험과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깨닫는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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