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시군 골프장 업무담당자, 골프장 관리자 및 담당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골프장 운영을 위한 민ㆍ관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도내 골프장 관리자와 시ㆍ군 담당공무원이 농약사용을 저감하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친환경골프장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도내 50개 골프장 운영관리자는 맹ㆍ고독성 농약과 잔디 미등록 농약은 사용하지 않을 것을 결의하고 친환경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코스관리가 소개되었다.

친환경골프장 운영 민관 연찬회(우수사례)

골프장에서 발생되는 사업장폐기물인 잔디 예초물을 자가배양한 토착미생물로 고온 발효시켜 잔디밭에 재활용(배토: 모래를 잔디에 뿌려주는 작업)한 후, 미생물을 접종하고 영양주기에 맞춰 관리하는 농법이다.

선순환 관리 농법은 대취(Thatch, 잔디병원체)가 줄고 농약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친환경농법 운용 골프장 관리자는 “대취(잔디병원체) 축적을 최소화하고 예지물 폐기처리 비용과 비료대체 효과 등 연간 약 2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 운영 중인 5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시ㆍ군 합동으로 상ㆍ하반기 2회 농약잔류량 실태조사를 불시 실시한다.

골프장 농약잔류량 조사는 골프장 내 토양(그린, 페어웨이) 및 수질(최종 유출수, 펀드)에 대하여 맹ㆍ고독성 농약, 잔디 사용금지 농약, 일반 농약 등 총 30종의 농약을 조사한다.

조사결과 맹ㆍ고독성 농약이 검출될 경우에는 「물환경보전법」규정에 따라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잔디 사용금지 농약이 검출 시에는 「농약관리법」규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준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내 친환경골프장이 증가하여 골프장 이용객 및 종사자의 건강을 지키고 수질 환경보전을 통해 쾌적한 골프장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문용어 설명>

○ 배 토
모래를 잔디밭에 적당한 두께로 뿌려주는 작업

배토를 함으로 새로운 뿌리의 발생을 촉진하고 밀도가 높은 튼튼한 잔디로 만들 수 있으며, 잔디면이 편평하게 수정되어서 잔디깎기가 좋아진다.

○ 대 취(Thatch)
잔디 줄기 및 잎 부분이 죽거나 깎기 작업시 나온 찌꺼기가 잔디밭에 쌓이는 현상으로 잔디밭 병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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