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人行 必有我師焉 (삼인행 필유아사언)
명심보감(논어)

【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가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

일찍이 세상 모든 사람은 그 모습에 따라 남다른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귀중한 존재라고 설파한 공자의 인(仁), 노자의 무위(無爲)사상에도 사랑과 겸손의 덕목이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예기에서 말하기를 “천하에 태어날 때부터 귀한 자는 없다.

(天下無生而貴者)”라고 하였고, 논어에서는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三人行 必有我師焉)”라고 하였다.

경상북도교육연구원장(전) 小泉 趙 春 植

우리는 보통 스승이라면 나보다 훌륭한 사람을 생각하지만, 훌륭하지 못한 사람도 내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노자도 도덕경에서 “선한 사람은 선하지 않은 사람의 스승이요, 선하지 않은 사람은 선한 사람의 거울이다.(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善人之資)”라고 했다.

공자께서도 영민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不恥下問) 사람을 文으로 불렸다.

호주의 철학자 앤드류 매튜스(Andrew Matthews)는
“세상에 피어나는 꽃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곳이 세상입니다.
꽃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 다른 향기를 지녔듯이
사람들 또한 각기 다른 삶의 모습과 향기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어느 시인은 ‘사람은 누구나 꽃’이라고 했다. 착한 꽃이든 나쁜 꽃이든
세상엔 수많은 꽃들이 존재하지만 그 꽃들이 한날한시에 꽃봉우리를 터뜨리지는 않는 것처럼 화려한 꽃이 피는 시기도 다르답니다. 아직 나만의 인생 꽃이 활짝 피지 않았다면, 호시우보(虎視牛步) 범처럼 보고 소처럼 걸으며, 농부처럼 일하고 정사(正思)하면서 살아가면 누구나 반드시 꽃피고 열매 맺는 좋은 날이 다가올 것이다. 己亥年 元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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