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擧兩得(일거양득) 問一得三(문일득삼)

論語(논어) - 季氏篇

【한가지로 두 가지 이득을 얻고, 한 가지 물음으로 세가지를 얻는다. 】

진(晉)나라 혜문왕은 패업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 이때 장의는 중원으로의 진출을 주장했는데. 사마조는 그 의견에 반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은 이렇게 들었습니다. 나라가 부유하기를 바라면 국토을 넓히고, 병사들이 강력하기를 바라면 먼저 백성들의 부유함에 힘써야 하며, 패자가 되려면 군주는 먼저 덕을 쌓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이루어지면 패업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진나라의 국토는 협소하고 백성들은 빈곤합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면 막강한 우리 진나라의 군사로 촉나라의 오랑캐를 정벌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토는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물은 쌓이게 될 것입니다. 한가지일로 두 가지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혜문왕은 사마조의 주장에 따라 오랑캐를 정벌하여 국토를 넓혔다.

경상북도교육연구원장(전) 小泉 趙 春 植

논어 계시편에 보면 스승이 자식을 편애한다는 생각을 하던 공자의 제자 진항은 공자 아들 공리에게 물어본 뒤에 다음과 같이 기뻐한다.

退而喜曰(퇴이희왈) 물러나와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問一得三(문일득삼) 하나를 물으면 세 가지를 얻었으니
聞詩聞禮(문시문예) 시를 듣고 예를 들었으며
又聞君子之遠其子也 (우문군자지원기자야)
또 군자가 아들을 멀리하는 것을 들었노라

진항(陳亢)은 시(詩를) 배우고, 예기(禮記)를 배워야 한다는 것과 군자는 자기의 자식도 다른 제자와 똑같이 대한다는 것을 알고, 한 가지를 물었는데 세 가지를 얻었다고 기쁘게 만족하였다고 한다.

요즘도 많이 사용하는 격언으로는

1. 꿩 먹고 알 먹기 2. 도랑치고 가재잡기 3. 누이 좋고 매부 좋고 4. 마당쓸고 엽전 줍고 5. 님도 보고 뽕도 따고

6. 일석이조(一石二鳥) 兩全其美 Killing two birds with one stone

지금 우리의 현실은 일본수출규제, 북한미사일발사 등으로 경제와 안보 모두 심각한 총체적인 국난(國難)에 직면해 있음에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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