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사진전
<꿈꾸는 나라의 앨리스>
2021. 12. 16 - 12. 23 / 10am-8pm
리윤익북스 ReuniqueBooks @reuniquebooks
경북 예천군 예천읍 봉덕로 52
작가와의 농담 : 23일 목 밤 7시
문의 : 010-6713-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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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느낌을 끌어내고 싶다기보다는 기분을 빼앗고 싶었다. 그것들을 모아 휘파람 불듯 길을 이어내어 동질감이 일으키는 불편, 이질감으로 시작된 변증법적 긍정, 타당성이 결여된 적합성, 부정형, 그리고 끝나는 지점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이야기를 툭, 던지고 싶었다. 우리 인생은 약간의 모순과 자가당착, 합리화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둘 또는 셋의 대화가 같은 마음을 지닌 채 다른 방향을 향하는 것, 깨진 거울을 뒤죽박죽 이어붙이는 노력들. 하지만 오늘은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한 작은 축배를 들고 길을 나서길 바란다. 이곳에서 토끼를 만나 길을 잃고 함정에 빠진 후 새로운 인생 이야기가 펼쳐지길 꿈꾼다. 그 끝에서 당신의 기분을 되찾길 바란다. 잊지 말자, 인생은 마법 같은 것. 속아주는 예의가 필요한 것.
체셔 고양이가 말한다.
“그것은 사랑이어야 해. 필통 속에 개구리를 넣고, 우울할 땐 케익을 좀 먹고 말이지. 그럼 안녕.”
Was it a cat I 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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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작가와의 농담> 행사는 인원을 줄여 신청을 마감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