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배수로 정비 공사를 하면서 사유지를 침범해 지주로부터 항의를 받고 공사가 중단되는등 말썽이 되고 있다.

예천군에서는 예천읍 상동리 서정자들 배수로 정비 공사를 하면서 권모씨(54)가 소유하고 있는 상동리 397-1 임야 일부를 아무런 동의도 없이 편입시켜 공사를 해오다가 권씨의 항의로 공사가 중단되었다.

토지주 권씨는 “토지주와 사전협의를 하지 않고 남의 땅을 함부로 침범해 공사를 할수 있느냐”며 항의 하고 “측량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사를 하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며 사유지 침해행위”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주민들은 “이같은 행태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공무원이 토지주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서정자들 배수로 공사는 3월 28일부터 9월 19일까지 사업비 2억9천7백50만원의 예산으로 토공, 배수공, 포장공등 681m를 시공중에 있다.

이에 대해 예천군 관계자는 “과거부터 사용하던 구거인데 경지정리 사업할 때 제대로 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하며 “토지주와 상의해서 원하는대로 해주고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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