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서 발원한 내성천은 영주,예천을 지나 휘감아 돌아 육지속의 섬 회룡포 라는 비경을 만들고 낙동강과 금천이 만나는 곳 삼강이 있어 눈을 즐겁게 하고 토종순대국밥이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그곳이 바로 용궁면이다.용궁은 신라시대에는 축산,원산으로 불리우다 고려때는 용주,용주군으로 승격되었다가 용궁군을 개칭되기도 하였으며 조선시대에 와서 용궁현을 불리우다 1914년 용궁면으로 개칭되면서 예천군하에 편입된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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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면의 지명 유래는 용담소와 용두소의 두소룡이 이루어 놓은 수중용궁과 같이 지상낙원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용궁은 유서가 깊고 농업이 발달하여 농악이 발달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2009년 예천군수배 풍물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힘이 여기에 기인하지 않았나 유추해본다.
용궁면풍물단은 각 마을마다 성행하던 것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점차 쇠퇴하여오다가 1995년 이종태 예천군문화원 용궁지부장이 결성하여 생활개선회에서 봉사차원에서 활동하면서 서울 우이동에 초청공연도 다녔다고 한다. 2009년 군수배 풍물대회가 열리기전 용주골 농악단으로 개명하고 단원을 전 면민으로 확대하여 모집 하므로써 첫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땅도 땅도 내땅이다
조선 땅도 내땅이다 (3채 느린가락)
벅구야 벅구야 경상도 벅구야
벅구야 벅구야 경상도 벅구야(2채 빠른가락)
덩~덩따 궁따 더덩 궁따 궁따(양산도,북가락)
으로 이루어지는 장단에 맞춰 다양한 춤사위가 어우러져 흥에 겨워 서로가 하나가 되어 뒤엉퀴는 전형적인 우리의 흥을간직한 농악이다.
농악단은 40명이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정성들어 만든 큰고깔을 쓴채 길게 늘어진 모양이 마치 긴 뱀을 연상하는 장사진의 모양으로 하면서 태극모양의 원을 그려나간다. 용주골 농악단의 특징인 악기별로 나와 춤을 춘다. 북춤, 장구춤, 괭과리가 중앙무대로 나아 춤을 선사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소고를 든 사람들이 중앙 자리를 차지하여 1년의 농사를 표현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모심기, 거름주기, 벼베기, 타작하는듯한 모습을 연출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것은 포수,각시,영감,등 분장을 하고 등장하여 흥과 재미를 더하는 잡생놀음이 있는 것이 또 한 눈여겨볼 만하다.
박명자 회장은 다른 면과 달리 인원구성이 가장이상적인 40~50대로 이루어진것이 최고의 자랑이라며 목에 힘을 주기도 하였다 더불어 단원간의 단결과 화합이 어느 농악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은수 총무는 농번기에 연습시간이 부족하여 애를 먹는가운데서도 마을에 풍물을 잘하는 사람이 여럿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좋아했다. 특히 김총무는 용주골 농악단이 예천군수배 풍물경연대회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되었다며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있다. 농악을 하면 우리가락으로 어울러져 보듬어주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며 웃음을 보여준다.
올해 목표는 1회대회때 최우승을 했으니까 올해는 순위보다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농악에 귀가 열리면서 더욱 어렵고 힘들어진다며 겸손해 했다.
이러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계속보존, 발전 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김학관 기자 enppia@ycn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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