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병철

지난 2002년 월드컵의 월드컵의 감동과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의 감동을 재연하기 위해 수많은 축구팬들이 또 다시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길거리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붉은 악마와 수 천명의 응원단이 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한마음으로 뭉쳐 목이 터져라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나 감동적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깊은 시름에 빠져 있는 국민들이 이번 월드컵 경기를 통해 국민의 화합과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몇 년전 일어났던 상주공연장 사고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 보면 종종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한 대비와 관심이 필요하다.

“안전없이는 행복없다”는 말처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경기가 종료되는 시간대에는 많은 인파가 출입문 쪽으로 대거 이동함으로써 대형사고나 미아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간대다.

주최측에서는 사전 충분한 질서요원의 확보와 안전점검 및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길거리응원에 참가한 국민들 또한 어린이와 노인 등 약자에 대한 배려와 함께 끝까지 질서를 잘 지켜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 될 수 있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축구경기가 대부분 새벽시간대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길거리 응원을 이유로 청소년 탈선과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며 교통질서와 기초질서를 준수하고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이성을 잃거나 만취하여 범죄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예천경찰서 임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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