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대표들이 매월 수익의 일부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경북 착한가게 700호점과 울진군 100호점이 동시 탄생했다.

그 주인공들은 울진군 근남면에서 중화요리전문점을 운영하는 ‘광동반점’ 김영순(54) 대표와 울진군 북면에서 한식전문점을 운영하는 ‘황이고기촌’ 이임순(54) 대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는 지난 9월 20일, 연호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14 울진군 주민복지박람회’ 특설무대에서 임광원 울진군수,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장현숙 울진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명예단장, 울진군 신규착한가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착한가게 700호·울진군 100호 가입 기념 및 신규착한가게 가입식’을 가졌다.

▲ 왼쪽부터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임순 황이고기촌 대표(울진군 착한가게 100호점), 임광원 울진군수, 김영순 광동반점 대표(경북 착한가게 700호점), 장현숙 울진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명예단장

김영순 광동반점 대표는 “지금의 사업장을 이루기까지 여러 곳에서 도움을 받은 만큼, 작게나마 그 고마움을 되돌려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운영하는 가게가 특별한 곳으로 선정되어 마냥 부끄럽다. 지역 나눔문화 확산과 소외이웃 지원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이임순 황이고기집 대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배려한 훌륭하신 지역가게 대표님들과 뜻깊은 기부활동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매월 기탁하는 성금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내 곳곳에 착한가게 캠페인이 널리 알려지면서 정기기부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신규가입률도 전국 최고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어려운 가게살림에도 기꺼이 나눔에 동참해주신 울진지역 가게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매달 나눔과 더불어 더불어 상생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하려는 가게 대표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쩍 늘어난 만큼, 올해안에 800호점ㆍ900호점이 연이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광원 울진군수(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장현숙 울진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명예단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북 착한가게 700호점 김영순 광동반점 대표(앞줄 맨 왼쪽), 울진군 착한가게 100호점 이임순 황이고기촌 대표(앞줄 맨 오른쪽), 신규착한가게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경북 착한가게 700호점과 울진군 100호점 동시 탄생은 울진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명예단장 장현숙, 단장 김일출)의 장터ㆍ상가밀집지역 등지에서 펼친 착한가게 홍보활동에 따른 결실로, 캠페인 취지와 정기기부 필요성에 공감한 울진지역 가게 대표 39명의 잇딴 동참으로 성사됐다.

이로써 지난 2007년 구미에서 1호점이 탄생한 이래, 지난 2012년까지 190여곳에 불과했던 경북 착한가게는 2년새 지역 소상공인들의 꾸준한 참여가 이어져 그 3배에 달하는 540여곳이 가입, 모두 733곳으로 크게 늘면서 경상도 개도(開道) 700주년을 맞은 올해, 소액다수의 풀뿌리기부문화 활성화의 정점에 이르게 됐다.

또한, 모두 120곳의 착한가게를 배출해 낸 울진군은 전국 89개 군(郡)지역 중 최대 나눔도시로 우뚝서게 됐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학원, 의료기관, 온라인쇼핑몰 등 어떤 업종의 가게도 참여가 가능하며, 기부금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ㆍ저소득층사회적 취약계층에 기초생활 생계비, 의료비, 명절위문금, 한부모ㆍ조손가정 교복지원금 등으로 다양하게 지원된다.

가입은 경북모금회 홈페이지(gb.chest.or.kr) 온라인 신청 혹은 모금사업팀(☎053-980-7802)으로 문의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 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북 착한가게 700호점’ 광동반점(대표 김영순)과 ‘울진군 착한가게 100호점’ 황이고기촌(대표 이임순)을 비롯, 울진의료기상사(대표 이상용), 청풍민박(대표 김두하), 울진부품(대표 신경미), 아워큐주니어(대표 김상예), 이기오건축사사무소(대표 이기오), 돈치킨울진점(대표 오인숙), 양식나라(대표 김동백), 207mile(대표 권연희), 길몽여관(대표 김금화), 쎄시분식(대표 전분자), 관동식육식당(대표 홍금옥), ㈜평해수도(대표 김종암), 장군시오야끼(대표 고가형), 새마을떡방앗간(대표 김명자), 비너스와코루울진점(대표 남금희), 금강전력(대표 권순영), 맘`S(대표 이금희), 뚝방식당(대표 임화숙), 강송(주)(대표 임일규), 다도일식(대표 김민선), 대신종합상사(대표 김성숙), 정심한의원(대표 유대성), 매화식당(대표 권금숙), ㈜범일이엔씨(대표 전영성), 형제페인트(대표 박동성), 보성당(대표 최현식), 신영텔레콤(대표 장경식), 무봉리토종순대국(대표 안인덕), 늘푸른가든(대표 이분남), ㈜대덕주류(대표 황재길), 동양전기(대표 남명섭), 울진가스(대표 남형식), ㈜삼화에이엔드씨건축사사무소(대표 여운삼), 한가위숯불촌(대표 황상달), 까페띠아모(대표 김상대), 중앙유리(대표 장덕만), 308설렁탕막국수(대표 목진영)에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임을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과 뱃지를 전달하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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