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농촌지역 도로에서는 경운기, 트랙터 등의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우성

매번 농번기가 시작되면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의 안전장치가 거의 없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망률이 일반 차량 사고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게다가 농촌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사고 위험은 더욱 큰 상태이다.

하지만 아직도 농기계 교통사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농기계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이러한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운전석 적재함에 동승 금지

동승자는 운전 시야 또는 레버 조작을 방해해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고, 또한 자동차에 비해 안전장치가 없어 작은 충격에도 떨어지거나 크게 다칠 수 있으니 동승은 절대 금물이다.

둘째, 음주운전 절대 금지

자동차보다 운행이 까다롭고, 안전장치가 부족한 농기계를 음주상태로 운전한다면 사고의 위험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셋째, 농기계 시인성 확보를 위한 경광등, 반사지 부착

반사지는 특히 어두울 때 자동차 불빛에 잘 보이기 때문에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서에서는 언론 홍보 활동과 경로당, 마을회관을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사고 다발 장소에 대해 ‘교통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농기계를 운전하는 주민들부터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교통사고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차량 운전자들의 양보운전 문화가 선행된다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현저히 감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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