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접어듦에 따라 가족이나 친구단위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이나 바닷가를 찾아 즐거운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때 들뜬 마음으로 인해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것이 바로 가스안전인데, 매년 휴가철에 가스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휴가를 위해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중간밸브는 물론 LPG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밸브까지,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가스계량기 앞에 있는 메인밸브까지 잠그고 떠나야 하며, 휴가지에 도착해서 뙤약볕 아래 차량주차시에는 라이타, 부탄캔 등 인화물질을 반드시 가지고 내려야 한다.

휴가지에서는 음식조리를 위해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야영객들이 많은데, 이때 삼발이보다 넓은 조리기구나 혹은 석쇠에 알루미늄호일을 감아 사용할 경우 복사열이 부탄캔에 전달되어 폭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너무 넓지 않은 알맞은 크기의 조리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사용한 후 캔은 연소기에서 분리하여 화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야 하며, 다 쓴 부탄캔은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장소에 버려야 한다.

간혹 텐트나 승합차 등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램프를 켜놓고 주무시는 피서객들이 있는데, 이때 환기불량으로 인한 불완전 연소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중독될 수 있으므로,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기구를 사용하는 일은 없도록 하여야 한다.

휴가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 와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가스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북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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