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27분쯤 예천군 개포면 공군부대 후문 인근에서 공군 T-59 훈련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권모 소령 등 2명이 순직했다.

사고기에는 권모(33,공사49기)소령과 교관 박모(34,공사48기) 소령등 2명이 탑승해 비행훈련중 이었으며 두 사람은 비상 탈출했지만 숨졌다.

사고가 나자 현장에는 공군 헌병을 비롯한 군인들이 나와 도로를 통제하고 조사 인력이 투입되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특히 사고현장 상공에는 공군 헬리콥터 2대가 주위를 비행하는등 사고의 긴박함을 더하는등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이날 사고기는 가상 긴급착륙절차 훈련을 위해 이륙한 직후 기지 서쪽 펜스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했다.

이날 사고로 민가 인근 비닐하우스 3동이 파손되었으며 사고현장에서 불과 50여미터 인근에는 민가가 밀집해 있었으나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사고기인 T-59 훈련기는 1992년 최초 도입되었으며, 공중기동기 고등과정 훈련기로 운용되고 있으며 사용 연한(20년)이 도래되는 2012년~2013년에 걸쳐 전량 도태될 예정인 기종이다.

영국에서 제작된 T-59 훈련기(일명 호크)는 평시 고등훈련비행 임무와 전시 일부 대지(對地)공격 및 초계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로, 30㎜ 기관포와 레이더 경보 수신기ㆍ미사일 회피 장비인 채프를 탑재하고 있다.

공군은 현재 이영만 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태현 기자  leeth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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