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지역 혼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생활 공간을 마련했다.

예천군은 17일 호명 월포리 경로당에서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지역 독거노인, 주민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포리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개소식를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공동 거주의 집’은 예천군이 올해 군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로당, 개인집, 기타 시설 등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이 함께 거주함으로써 외롭고 쓸쓸함을 달래고 우울증과 질병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 공동 거주의 집은 앞으로 호명면 월포리에 있는 독거노인 10명이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내게 된다.

공동생활에 필요한 운영비와 식자재비, 환경개선비 등 필요경비는 예천군에서 지원한다.

예천군은 우선 월포 공동거주의 집을 시범 운영한 뒤, 만족도와 활용도 등의 결과에 따라 전 읍면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예천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0%가 넘어 전국 평균의 2.5배에 달하고 독거노인도 25%로 전국평균 6%의 4배가 넘는다. 이것이 이번 공동생활 공간 마련의 추진 배경이다,

이현준 군수는 “이번 사업은 농촌공동화에 따른 부작용을 현실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어르신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능동적으로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천뉴스  ynews123@hanmail.net

<저작권자 © 예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