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나홀로 실장, 단설유치원 등 근무여건이 열악하여, 회계업무의 전문성을 익히기 어려운 기관을 중심으로 회계 컨설팅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2년 경상북도교육청 감사기본계획에 의하여 학교의 종합감사 주기가 3년에서 4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학교에서 감사업무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게 되었지만, 학교 회계분야의 사각지대가 발생할까 우려되었다.

이를 보완하는 대책으로 종합감사를 받은 지 오래된 학교 또는 소규모 학교에서 행정실 업무를 혼자서 처리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컨설팅 항목을 미리 선정하여 회계 규정, 입찰 방법과 절차, 예산의 효율적 사용에 대하여 지도를 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실시한 회계 컨설팅 감사는 2012년 2월부터 6월까지 총 46교에 실시되었으며, 설문조사 결과 실무 만족도가 높아 이번 7월에도 9개 학교가 예정되어 있다.

회계 컨설팅 감사의 종류로는 지역청 종합감사를 실시하면서 ① 관내 학교를 병행하여 지도하는 재무감사와, 지난해의 청렴도 평가 등 성과우수기관의 종합감사기관에 교무분야를 면제하고 실시하는 ② 성과보상 재무감사로 나뉜다. 전자의 재무감사는 목적 사업을 위주로 하여 집행 방법 등을 컨설팅하는 것이며, 후자의 재무감사는 주로 회계 출납에 대한 컨설팅을 한다.

이 컨설팅 감사는 업무 담당자가 업무를 추진하면서 관련 규정을 찾아보는 방법과 구비해야 되는 서류 확인 등 기본적인 업무에서, 공사를 시공할 때 알아야 되는 공사면허의 결정, 입찰 공고 방법, 적격심사 항목, MAS(다수공급자 계약 방법) 활용 방법을 컨설팅하며 또한 세입금 처리, 재산의 관리와 효율적 운용, 장학금을 처리 하는 방법 등 회계 업무의 기본적인 컨설팅을 실시한다.

지난달 재무감사를 받은 포항의 G학교의 L행정실장은, 많은 사람이 모인 교육장에서 질문하기는 멋쩍은 업무의 사소한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하여 서류를 펴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모르는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감사담당관은 회계 컨설팅 감사를 통해 소규모 학교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의 장이 되며, 학교에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사소한 업무처리부터 회계규정과 절차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 향후 감사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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