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 아파트 화재 사건을 계기로 예천군의 소방서 신설문제와 함께 소방 장비확충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예천군관내 고층아파트는 날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화재진화 및 구조 장비인 고가사다리차가 예천군에 배치돼 있지 않아 고층건물 화재시 대형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예천군에는 현재 5층이상 아파트가 35개동 10층이상 아파트가 20개동 등 55개동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 예천안전센터

특히 도청이전이 예천으로 확정됨에 따라 대심리를 비롯하여 곳곳에 고층 아파트신축이 늘어나고 있지만 변변한 고가사다리차 1대 없는 실정으로 고층 아파트 화재 발생시 진화에는 사실상 속수무책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김모(51)씨는 “행정당국에서 도로공사, 경로당 신축등 건설부분의 예산은 매년 수백억원씩 집행 하면서 화재 발생시 정작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 하는 것이 아니냐” 고 하며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출향인, 군민 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 예천에 소방서를 유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게 생활 할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예천군 관내에는 예천안전센터(소방파출소)를 비롯한 지보안전센터 등 2곳을 운영하고 있으나 소방서는 없는 실정으로 장비 또한 안전센터에 규정에 맞는 장비만 보유하고 있어 현실에 맞지 않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임시 차고지에 있는 소방차

이와 함께 안전센터 등에는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사다리차 등의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현장에서의 대응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예천의 경우 소방서가 없어 문경소방서 소속 아래 15명의 직원 1일 3교대로 5∼6명씩 근무하고 있으며 보유 장비도 펌프차 2대, 구조차 1대, 구급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실정으로 예천군 전역을 맡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장규환 예천 안전센터 소장은 “화재 발생시 신고체계가 광역화가 되어있어 예천지역은 문경소방서에서 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태현 기자  leeth9@hanmail.net

<저작권자 © 예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