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균

통상적으로 폭염이라고 하면 30℃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기상청에서는 국민들이 폭염에 미리 대비 할 수 있도록 신속 정확한 예보생산과 더불어 2008년 6월부터 폭염특보 시스템을 가동했다.

6~9월에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발표하고 6~9월에 일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를 발표한다.

한편 이번 폭염이 다른 해 보다 빨리 찾아온 원인으로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였고 이에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장마가 일찍 종료됐기 때문이다.

장마가 종료된 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놓이게 되는데 낮에는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무더운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게 유지 되고 밤에는 고기압권내에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게 유지 되어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소산되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일부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에 있으며 당분간 우리나라 부근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머물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독거노인, 노약자 등 폭염으로 인해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아래 국민행동요령을 참고하여 많은 도움을 주어야한다.

유난히도 더운 올 여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국민들의 폭염피해를 줄이는데 기상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폭염시 국민행동요령

-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세요.

- 시원한 장소(그늘이 있는곳,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공건물)에서 휴식을 취하세요.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스포츠 음료나 과일 주스를 마셔 수분을 유지해주세요.

-가정에선 커튼이나 천을 이용하여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최대한 차단하세요.

- 시원한 물로 목요 또는 사워를 하고, 여러번 시원한 물로 얼굴과 목 뒷부분에 뿌려주세요.

- 시원한 음식 특히 수분을 함유한 과일, 샐러드 같이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하세요.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면 옷을 입으세요.

-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세요.

- 응급환자 발생시 119에 전화 후 응급조취를 취하세요.

(김성균 부산지방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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