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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코로나19 대유행 호소문11일간 대한민국의 기적을 경북에서부터 만들어 갑시다!
예천뉴스 | 승인 2020.12.23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경상북도는 성숙한 도민의식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모범적으로 극복해 왔으나, 현재 3차 대유행을 맞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에 매일 1천여 명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으며, 경북에서도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3차 대유행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에 따른 산발적 지역감염으로 시작됐는데, 확진자의 27%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을 만큼 우리 지역 내 바이러스가 폭넓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3월 대유행은 신천지, 요양시설 등의 집단감염으로 전개되어 20대와 고령층에 집중된 반면, 이번 3차 대유행은 지역감염 및 가족 간 감염 양상으로 미성년자가 64명 확진되는 등 전 세대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며칠 전부터는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그 양상이 악화되며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상북도는 3차 대유행에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빠른 발견(Fast Detection), 빠른 격리(Fast Quarantine), 빠른 메시지(Fast Message), 빠른 결정(Fast Decision-making)의 ‘Fast4 대응체계’로 3차 대유행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1,700건의 검체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730건을 검사했던 1차 대유행에 비해 2배 이상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환자 이송과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道는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197병상을 확보하고 이 중 136병상을 사용하면서 61병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고, 연말까지 123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도내에 국가운영 생활치료센터로 인문정신연수원(안동)과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경주)에 총 388실이 준비되어 현재 259실이 사용되고 있고 129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道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환자발생시 자택대기가 길어지는 일 없이 24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이송하고 의료 조치를 실시하는 체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道 교육청에서는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에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12월 22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발표하여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 정부 특별방역 강화대책 주요내용

△ 요양ㆍ정신병원 선제적 검사, 외부인 출입 통제, 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
△ 종교시설 정규예배ㆍ미사ㆍ법회ㆍ시일식 등 비대면 원칙, 모임과 식사를 금지
△ 5인 이상의 사적 모임ㆍ회식ㆍ파티를 취소 권고, 식당에 5인 이상 모임 금지
△ 숙박시설별 이용률 50% 이내로 제한, 기준 이상 예약의 취소와 환불
△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시설과 파티룸 집합금지
△ 해맞이ㆍ해넘이 명소와 국공립공원 폐쇄, 방문객 접근 제한
△ 영화관, 공연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수칙 강화

특별방역이 실시되는 12월 24일부터 1월 3일까지 11일간 대한민국의 기적을 경북에서부터 만들어 갑시다.

특히 종교계와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에 호소합니다.

경상북도의 각 종교는 항일과 구국으로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정신적 버팀목인 만큼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을 보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서로 만나거나 모이지 않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비대면으로 나누며 건강을 빌어주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부터 나라와 민생을 구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은 지난 1차 대유행 당시 경산, 청도, 봉화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큰 피해가 났었습니다.

이번 3차 대유행에서 잘 막아내고 있으나 앞으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1차 대유행에서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험을 활용하여 최대한의 출입제한 등 감염원을 원천 차단해 어르신들과 종사자의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종사자 여러분께서 지난 3월 어르신들의 생명과 건강을 굳건히 지켜냈던 헌신과 희생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각 시군에서도 사회복지시설 및 요양시설에 대해 더욱 강화된 방역을 실시하고 철저히 수칙을 지키도록 각별히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집회를 취소하고, 2~3월의 대유행을 극복해 냈던 ‘칩거’의 지혜를 발휘해 가능한 모든 것을 #집에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ㅇ (직장) #집에서 재택근무 해주시고
ㅇ (쇼핑) #집에서 온라인 구매해 주시고
ㅇ (교육) #집에서 공부해 주시고
ㅇ (운동) #집에서 운동해 주십시오.

ㅇ (음식) #집에서 주문해 주시고
ㅇ (놀이) #집에서 게임해 주시고
ㅇ (모임) #집에서 화상으로 정을 나누고
ㅇ (종교) #집에서 모두의 안위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시고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마시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으셔서 무료로 검사를 받아 자신과 가족, 이웃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주십시오.

특히 졸업을 앞두거나 방학을 맞이한 학생 여러분께서도 친구와 부모님,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감염병 확산에 몸도 마음도 지치지만, 국가적 위기에 더욱 끈끈하고 강해지는 경상북도 특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야 하겠습니다.

강화된 방역대책에 힘드시겠지만 이웃과 친지에게 안부전화를 드리고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이겨나가는 따뜻한 정을 나눕시다.

경상북도에서는 특별방역대책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발생하는 민생피해를 지원할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자체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지역 선조들이 남기신 초간일기, 계암일록, 청대일기, 하와일록 등을 보면, 역병 상황에서는 조선시대에도 차례와 제사마저 중단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 앞에서는 그 무엇도 우선할 수 없다는 조상의 지혜를 가슴에 새기고 초기 대유행을 막아냈던 경북도민의 ‘자제’와 ‘칩거’의 희생정신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가는데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 12. 23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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