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예천군 풍물경연대회’가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천체육공원에서 개최되어 전통 민속놀이의 진수를 펼쳤다.

예천문화제 행사로 열린 이날 풍물경연대회는 전통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연을 통해 풍물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흑응풍물단을 비롯한 읍면을 대표하는 12개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10시 30분 열린 개회식에는 김종배 예천문화원장, 정석권 부군수, 김영규 군의장, 장대복, 정영광, 조경섭, 권점숙, 이상훈군의원, 박시옥 예천농협장, 이재식 농협 예천군 지부장, 김기수 예천읍체육회장을 비롯한 각급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석권 부군수는 이현준 예천군수의 대회사 대독을 통해 “우리 예천은 어느 지역보다도 전통의 소리가 잘 보전 되어 있고 농요를 비롯한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가 널리 발달 되어 왔다”고하며 “그동안 무더위를 이기고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오늘 하루 즐거운 가운데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앞으로도 풍물을 비롯한 전통 민속놀이 보급에 더욱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배 문화원장은 환영사에서 “송포 들녘에 황금 물결이 일렁이는 아름다운계절을 맞이하여 풍물경연대회를 열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13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땅에 우리가 보전하고 지켜나가야 할 문화와 전통이 많이 있으나 민초들의 애환과 신명이 묻어 있는 풍물을 우리가 잘 계승해야 문화”라고 말했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풍물을 중심으로 각 읍ㆍ면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남녀노소가 한데 격의 없이 어울리는 전통놀이의 전형적인 광경이 연출되어 흥을 배가 시켰다.

한편 예천공처농요, 예천청단놀음, 예천통명농요팀이 각각 찬조 출연하여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 이현준 예천군수가 수상을 한 풍물단과 함께

예천문화원 김상진 사무국장은 “오늘 이 행사로 그동안 농사일에 지친 주민들이 신명나는 마당에서 위로받고 피로를 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 장원: 감천면 단샘 풍물단         

◆ 차상: 호명풍물단,  예천흑응 풍물단

◆ 차하: 보문농가주부 풍물단,  용궁 용주골 풍물단,  용문풍물단

▲ 장원을 수상한 감천면 단샘풍물단이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 차상을 수상한 호명풍물단, 예천흑응풍물단

▲ 차하를 수상한 보문농가주부풍물단, 용궁 용주골 풍물단, 용문풍물단

이태현 기자  leeth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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