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에 사는 정모씨는 평소 운동을 즐기며 건강 하나는 자신 있는 중년남자이다. 최근이었다. 오전 7시쯤 출근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식은땀이 흐르며 숨도 쉬기 힘들어지다가 몸이 뻣뻣해지면서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지며 눈이 돌아간 후 쓰러지고야 말았다.

이를 목격한 정씨의 배우자 김모씨는 즉각 119에 신고를 했다. 구급대원은 “먼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어라”며 방법을 알려주었다. 김씨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5분여만에 구급차가 도착했다.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정씨의 맥박은 돌아왔고, 인근 병원에서 서서히 의식이 돌아와 일주일만에 건강을 찾고 퇴원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중단되는데 뇌는 4~5분만 혈액 공급이 중단돼도 손상이 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다.

갑작스런 심정지를 목격을 하여도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은 심정지 상황을 인지하는데 1분, 119에 신고하는데 1분,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수분에서 수십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신고를 했더라도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어야 한다. 1분이라도 일찍 처치를 해야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을 평소에 익혀둬야 한다. 심정지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문경소방서(서장 김완섭)는 작년 문경소방서 관할에서 97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였고 올해 1월달에는 무려 15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정지 발생건수에 비해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은 극히 미비하여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심폐소생술을 보급 및 확산하고자 문경시, 예천군에 심폐소생술 교육센터 2곳을 지정하였고 심폐소생술 전문 자격증 보유자 13명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심폐소생술은 언제든지 교육을 신청하면 배울 수 있다.

문경소방서 관계자는 “건강하게 살아난 심정지 환자들은 모두 4~5분에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가정에서는 가족이, 공공장소에서는 시민들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현재의 2.4%에서 선진국 수준인 10%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장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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