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예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임상원은 11일 오전10시부터 진행된 용궁향사에 초혼관으로 참석하였다.

공자의 높은 뜻을 기리는 향사에 예천교육의 수장이 참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교육이 상호 연계·보완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용궁향사는 6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지역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고색 찬란한 향교의 세심루, 명륜당, 대성전은 예천교육의 뿌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나 근·현대 교육의 발전과 더불어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용궁향교의 전교와 장의들이 전통의 교육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올 4월부터 예천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충·효·예절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사에도 학생과 교육기관의 참여를 활성화 하려고 애쓰고 있다.

대창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6명의 학생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향사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어르신들을 도와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향사 중에는 대성전 안에서 제사의 절차를 지켜보았다.

임상원 교육장은 “그동안 단절되었던 전통의 미덕이 오늘의 교육에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육계의 대 스승이신 공자님을 모시는 향사에 초혼관으로 참석하게 된 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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