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남부초등학교(교장 한종근)는 14일 5학년 29명이 용궁향교(전교 최일국)을 찾아 향교 체험을 통한 충 효 예절 교육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용궁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세운 육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옛 유교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된 곳으로 유형문화제 제210호로 지정되었으며, 공자님을 비롯한 다섯 분의 성인과 두분의 송나라 현인, 그리고 신라, 고려, 조선조에 이르는 십팔 현인 등 27위의 성현 위패를 모시고 춘추로 향사를 봉행하는 조선시대의 국립 중고등학교이다.

이번 체험학습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웃어른께 공경하는 마음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의 마음과 몸가짐을 가꾸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처음 향교에 방문한 학생들은 옛 유생들처럼 복장을 바꾸어 입었다. 다리에 행전을 매고 도포를 입은 후 머리에 유건을 쓰니, 몸과 마음이 차분해졌다.

옛 유생이 된 학생들은 먼저 용궁 향교에 들러 향교의 역사와 의미를 들었으며, 향교내에 위치한 문묘에 모셔진 공자님과 제자들의 위패에 예를 갖추어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체험학습을 시작하였다.

향교를 둘러본 후 교육관으로 옮겨 충효예절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청송 안덕초등학교장으로 근무하시다 퇴임하신 김목경 선생님께서 해주셨다. 효, 충, 예절의 의미와 실천 방법은 물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통문화와 충효예절을 교육받을 수 있었다.

진지한 모습으로 체험을 마친 박경호 학생은 ‘향교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함과 그 속에 깃든 효와 예의 정신을 이해하고 알수 있었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정병선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이 몸과 마음으로 충, 효, 예절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 문화 프로그램을 통한 훌륭한 인성 교육의 장이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라며 만족해했다.

(예천남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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