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경북연맹 예천요산회(회장 황건부)회원 30명은 지난 19일 우중에 우리나라 최대 철쭉군락지인 지리산 바래봉에서 5월 정기산행을 실시했다.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둥그스름한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서 정상에 서면 지리산의 노고단,반야봉,촛대봉이 보이고 맑은날에는 정상 주봉인 천황봉까지 보인다.

그러나 아침부터 비가내려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속에서 산행을 했다.

철쭉이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정상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구간으로 팔랑치 부근이 가장 많이 철쭉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안개속에 앞만 보인다.

보통의 산 철쭉은 나무 사이로 제멋대로 자란키에 드문드문 꽃이 달리고 연한 분홍빛이 대부분이지만 바래봉 철쭉은 거의 일률적으로 허리나 사람정도의 키에 군락을 이루어 빽빽하고 둥그스름하게 잘 가꾸어 놓은 것 같고 진홍빛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비가 온뒤라 화려한 철쭉꽃은 못보고 안개속 철쭉을 감상하면서 회원 상호간 우의를 다졌다.

예천요산회 6월 정기산행은 신비의 화산섬 울릉도 성인봉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황해국)

예천뉴스  ynews123@hanmail.net

<저작권자 © 예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