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가스보일러 등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사고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36건이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

실제 지난 11월에는 경기도 한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던 야영객 2명이 난방을 위해 가스연소기를 켜둔 채 잠들었다 숨지는 사고가 있었고, 작년 12월에는 서울의 한 모텔에서 배기통 연결부가 빠진 틈으로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2명이 숨졌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배기통이 빠지거나 막혀 배기 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과 가스보일러 노후 결함에 의한 제품불량 등이 주요 원인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자는 평소 가스보일러 배기통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가스공급자는 가스기기 안전장치 작동상태, 일산화탄소 검출 여부, 배기통 설치 상태를 1년에 1회 이상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겨울 캠핑시 가스안전도 매우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급적 가스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텐트 내에서 가스등, 가스난로 등 가스기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안전하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명심하고, 평상시 가스안전을 실천해야 일산화탄소 중독 등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북부지사 권기상 차장)

예천뉴스  ynews123@hanmail.net

<저작권자 © 예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