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가스렌지는 조작이 손쉽고 실내나 야외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지만 이에 따른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금년 5월말 현재 전국에서 10건의 휴대용가스렌지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지난해 5월 5건에 비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행락철인 요즘 사용에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휴대용가스렌지로 인한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연소기의 삼발이보다 훨씬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거나, 부탄캔을 화기 옆에 방치함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쉽게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다.

휴대용가스렌지 사용시 주의해야 할 안전수칙을 살펴보면

첫째, 삼발이보다 지나치게 넓은 조리기구 또는 알루미늄호일을 감은 석쇠를 연소기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경우 복사열이 부탄캔에 전달되어 내부압력 상승으로 폭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알맞은 크기의 조리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사용중에는 불꽃이 꺼지지는 않았는지, 부탄캔이 제대로 장착되었는지 등을 세심하게 확인하여야 한다.

셋째, 부탄캔은 직사광선아래나 화기 옆에 방치할 경우 폭발할 우려가 있으니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다 쓴 부탄캔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 버려야 쓰레기 소각시 잔가스로 인한 폭발을 막을 수 있다.

끝으로 밀폐된 텐트나 차량안에서 가스등을 켜놓고 자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요즘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주말에 계곡이나 바닷가로 캠핑을 많이 떠나는 시기다. 이때 조금만 가스안전에 신경을 쓴다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북부지사 권기상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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