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보초등학교(교장 윤희정)는 23일 숭지관 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병설유치원생 8명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예천군청 후원 하에 안동인형극회의 ‘허도령 이야기’ 인형극 관람을 실시하였다.

이번 공연은 ‘2012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의 일환으로 도내 우수예술단체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도시 지역에 집중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문화서비스 프로그램이다.

▲ 인형극

‘허도령 이야기’는 하회탈이 만들어진 유래에 관한 인형극으로 주인공 허도령이 욕심많은 사람들로 인해 우환이 끊이지 않는 마을을 구한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매일 몸을 깨끗이 씻고 정성을 다해 나무탈을 12개 만들어 탈을 쓰고 굿을 하면 마을을 위험에서 구할 수 있다는 말에 허도령은 직접 탈을 만들어 마을을 구하게 된다.

공연후반에는 나무탈(양반탈, 할미탈, 초랭이탈, 백정탈, 각시탈, 파계승탈, 선비탈, 분해탈)을 쓴 사람들이 춤을 추며 익살스러운 동작과 대사로 탈의 특징을 표현해주었다.

학생들은 그 모습에 박장대소하고 춤을 따라 추는 등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였다.

1학년 정찬우 학생은 “재미있는 모양의 하회탈을 구경하고 흥겨운 탈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말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안동 하회마을의 중요 문화재인 하회탈의 유래를 익히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허도령을 통해 우리 고장 예천에 전해 내려오는 효자 도시복의 이야기를 되새겨 보았으며 착한 성품과 정성을 본받아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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