兒童之言(아동지언)이라도 宜納耳門(의납이문)이니라.    속언(俗諺)

【 아이들의 말도 마땅히 귀담아 들어야 한다. 】

◇ 존중하는 마음 ◇

영국의 시인 워즈워드는 "무지개"에서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노래하였다. 여기에 니체의 철학에서도 인간은 낙타의 삶에서 사자의 삶으로 변신하고 사자를 탈출하여 어린아이로 다시 탄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라는 말과 같이 아이들의 영롱한 눈빛과 순수한 동작은 인간의 본성(human nature)이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건데 한때 우리도 저랬습니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난생 처음인 듯 지금이 삶의 전부인 듯 오늘, 순간만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놀이 그 순간이 전체이며 영원이었던 시절 그러다 배 고프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걸 버려두고 어미 곁으로 달려가곤 했지요.

경상북도교육연구원장(전) 小泉 趙 春 植

아이들에겐 인과(因果)가 있을 리가 없는 법 업보(業報)니 죄가 쌓일 수가 없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도 '누구나 어린 아이와 같지 않고선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하신 말씀의 뜻을 알 듯합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듯이 자기를 낮추어 겸손하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저절로 따르게 된다. 비록 하찮은 아이의 이야기라도 귀담아 들으면 그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듯이 매사에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신중히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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