剝之无咎(박지무구) 事必歸正(사필귀정)

周易 山地剝卦

【 剝은 박으로 대해야 허물이 없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

절망의 나락에 빠진 사람들에게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가 있고, 하는 일마다 꼬이고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으며 빚은 눈덩이처럼 커져 가서

경상북도교육연구원장(전) 小泉 趙 春 植

도망갈 방법이라고는 목숨을 버리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이런 꽉 막힌 시절을 이겨내는 지혜를 보여주는 주역 山地剝卦上九를 보면

碩果不食(석과불식) 君子得輿(군자득여)
종자를 먹지않고 남겨둔 군자는 수레를 얻지만
小人剝廬(소인박려) 소인은 오두막마저 깨뜨린다는 말이 있다.

박의 기운이 넘치면 흉년이 들어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려워진다. 이러한 때에도 먼 훗날을 위해 종자만은 먹지 말고 아껴두어야 나중에 큰일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소인들은 순간의 어려움을 참지 못해 종자마저 없애니 미래의 희망이 사라진다다고 했다.

세상은 음양의 조화로 인하여 평화롭다. 陰과 陽이 적절히 섞여 조화를 이루면 모두가 편안하고 아름답지만, 어느 한쪽으로 기운이 넘치거나 모자라면 혼란스럽고 추해진다. 剝의 운이 진행할 때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순종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며 無慾(무욕)의 상태라야 몸과 마음을 보전할 수 있다는 깨우침이다.

민족의 독립운동가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선생 탄생 140주년 기념 메달 어록에 새겨진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
꿈속에서라도 성실을 잃었거든 뼈저리게 뉘우쳐라
죽더라도 거짓이 있어서는 안 된다
모든 일은 참되고 실속이 있도록 애써 실행하라“고 하신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이 한마디가 북한의 비핵화, 일본의 지소미아, 무능외교, 조국사태 등의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총체적 난국을 예견하신 것 같아 더욱 부끄러워진다.

예천뉴스  webmaster@n161.ndsoftnews.com

<저작권자 © 예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