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피해로 지역민들로 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지역의 유일한 공군 제16 전투비행단이 부대 내 각종 건설공사를 발주하면서 부대로부터 선정된 사업자들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각종대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아 공군부대가 지역의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공군16전투비행단은 매년 부대 관리, 보수 유지를 위해 수십억 원의 막대한 국방예산을 투입하여 각종 건설공사를 시행하면서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의 업체에 돌아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 격납고에 있는 TA-50

공군부대에서는 각종 입찰을 통해 시행 사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선정된 일부업자들은 지역의 사업체를 통해 각종 장비, 건자재를 구입 또는 임차하여 공사를 완공한 뒤 각종 자재대금과 장비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떠나 지역의 업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지역의 업자들은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는가하면 부대에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를 해도 부대에서는 “우리가 돈 받는 것 까지 관여 할 수 없다”고해 업자를 두둔한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 TA-50기가 이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부대 내 송유관 교체공사를 수주 받은 ‘모’업체에 건설 장비를 투입한 4개 업체에서는 장비대금 6천여만 원을 지금까지 받지 못해 해당업체와 부대를 싸잡아 원망하고 있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모씨는 2009년 부대에서 발주한 공사업자에게 자재대금 3천여만 원을 받지 못해 소송을 재기해 2010년 승소하였으나 해당업자가 부도가 나 회사가 해체되는 바람에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밖에도 크레인 대여업체와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도 대금을 지급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역의 업체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부대의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 되고 있다.

한편 지역의 언론사들이 이와 같은 피해자들의 주장을 확인 하기위해 16전투비행단 측에 비행단의 입장과 부대 내 공사 현황실태 파악 등 취재요청서를 보냈으나 군사 보안이라는 이유로 취재를 거부하고 있어 대국민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2011년 12월 부대인근 도로상에 T-59 훈련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기가 빠질 때로 빠진 공군이라는 비난을 주민들로부터 받았다.

이태현 기자  leeth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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